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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K-books41

남자의 자리/아니 에르노 🥰 아버지와 그의 인생에 대해 그리고 사춘기 시절 그와 나 사이에 찾아온 이 거리에 대해 말하고 쓰고 싶었다. 계층간의 거리나 이름이 없는 특별한 거리에 대해. 마치 이별한 사랑처럼.나는 곧바로 그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중간쯤에 이르자 거부감이 찾아왔다.최근에서야 나는 소설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질적 필요에 굴복하는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술적인 것, 무언가 흥미진진한 것 혹은 감동적인 것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나는 아버지의 말과 제스처, 취향, 아버지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나 역시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표적을 모아보려 한다. 18ㅡ19쪽이렇게 4월 책 정산 끄읕. 2024. 4. 27.
변방의 언어로 사랑을 말하며 /이유운 시산문집 1부는 그래도 좋은데.... 사랑은 발산의 작용이다. 이 작용이 온전하기 위해서는 내가 충만해야 한다. 2024. 4. 24.
철학책 독서 모임/박동수/민음사/ 공허, 허무, 무기력 꺄 요즘 가장 필요한 말이었다..... 🥖🥐🥯 허무주의를 철저히 밀고 나가면 우리 자신이 의미의 특별한 창조자가 될 수 있다. 2024. 4. 21.
나를 리뷰하는 법/김혜원 라이프 스타일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좋아보이는 것들을 수집해 내 방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195쪽 나도 나만의 것이 있으니까 다른 사람 것과 비교해보기. 나만 몰랐던 어떤 재미와 꿀팁 기대하기. 각자 취향과 방식을 가지고 책을 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 차이 발견하기.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땐 그런 생각을 한다고나. 2024. 4. 20.
아무튼 여름/김신회 ⚘️ 계절감 느끼기 아무튼 여름/김신회 좋아하는 게 하나 생기면 세계는 그 하나보다 더 넓어진다. 그저 덜 휘청거리며 살면 다행이라고 위로하면서 지내다 불현듯 어떤 것에 마음이 가면 그때부터 일상에 밀도가 생긴다.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하여 내가 가진 자격을 떠올리지 않는 일, 더불어 타인의 자격 역시 판단하지 않는 일, 그것만큼 가뿐한 자유가 없다는 것을. 한여름 머슬셔츠를 꺼내입을 때마다 실감한다. 2024. 4. 12.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오로라 최진영/위즈덤하우스 너는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라는 경구를 떠올렸다. 믿음은 둘째 또는 셋째구나. 어쨌든 첫째는 될 수가 없구나. 믿음은 사랑보다 슬프겠구나. ㅡ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 오로라/ 최진영 🩷인덱스샵 붸리 굿 👍👍👍 202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