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나쁜 것 속에서도 다르게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
희망은 내가 움직여야 닿을 수 있는 대륙이 아니라 시간에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 속도로 움직이는 지구가 태양을 돌다 보면 나타나는 밝고 따듯한 계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살아서 그 계절을 맞이하는 것뿐인지도. 22p
평생에 단 한 사람은 있을 것이다. 가장 먼 길을 지난하게 지나고 모든 것에 무감해진 때에야 비로소 거기 있는 풍경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 기적을 만나려면 그곳까지 가야 한다.
서로 상충되는 것 같지만, 내 생각과는 완벽히 매치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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