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슬픈데
멋있어
🥲
"임자 이름은 무슨 뜻이야?
두루주에 용룡 자란다.
아, 긴 허리로 세상을 두루 안아주라는 뜻인가 보아."
"이름도 성품도 걸작이군요. ㅡ
두루주에 용룡 자입네다.
내 한 몸으로 이 세상 다 안아주는 용이 되라는 이름입네다."
"듣자하네 독립군 부대에서는
부인네들도 여러 활약을 펴고 있다 합네다.
당신이라고 안 될 거이 머 있갔네.
다만 그러자면 배우고 준비할 것이 많을 거야요."
"기실은 내래 모단 껄이 되는 거이 꿈이었습네다.
아이디, 안즉도 모단 껄 되구자 하는 꿈은 저버리지 못했시요 . (modern girl)
기래도 인제눈 파업단에서 선봉이 되는 거이
나의 바람입네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책장에 씌이지 않은
"고독감" 혹은 "외로움"이다.
소명 받은 생을 잘 그린 것 같아.
그 이면의 무게가
책 한 권에 꾹꾹 눌려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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